단체수건

30년간 교직에 몸담으면서 가장 후회가 되는 것이 칭찬을 아꼈다는 점이다. 졸업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매년 명절 때마다 꼬박꼬박 안부 전화를 하는 제자, 늦은 시간에 불쑥 전화해서 뵙고 싶다고 말하는 제자, 스승의 날에 먼 산골까지 찾아와 함박웃음을 지으며 나에게 안기는 제자는 모두 공부 잘하는 학생이 아니었다. 너무 사소해서 내가 기억도 하지 못하는 내 한마디 칭찬, 배려, 도움을 학생들은 보석처럼 간직하더라. 나도 거의 50년 전 우리들의 별것 아닌 대답에 침이 마르도록 '참 잘했어요&#